고창석, '김 부장 이야기'에서 김창수 역의 감정 표현 방식은?
고창석의 김창수 감정 표현 방식
1) 일상적인 말투 속의 폭발 포인트
고창석은 기본적으로 툭툭 내뱉는 말투, 일상적인 억양을 사용해 김창수를 ‘옆에 있을 것 같은 직장 상사’로 보여줍니다.
하지만 감정선이 터지는 순간(억울함·분노·당황)에는 목소리가 갑자기 커지거나 빨라지는 패턴을 사용해 대비를 크게 만듭니다.
→ 관객은 “평범한 아저씨가 순간적으로 감정이 무너지는 모습”을 현실적으로 느끼게 됩니다.
2) 코믹함과 진지함의 교차
고창석 특유의 코믹 연기(표정·타이밍)가 인물의 긴장감을 누그러뜨리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결정적 장면에서는 코믹 요소를 완전히 빼고, 묵직한 진심을 드러냅니다.
→ 이 ‘온도차’가 김창수라는 인물의 인간적인 면을 더욱 강조합니다.
3) 눈의 움직임과 입술의 떨림 같은 ‘소소한 디테일’
고창석은 과장된 표정보다는 미세한 표정 변화로 감정의 진폭을 표현합니다.
당황할 때 → 눈동자가 빠르게 흔들리고 입술을 오므렸다 풀었다 반복
불안할 때 → 시선을 피하고 숨을 짧게 들이쉼
억울할 때 → 말 끝이 길어지거나 말수가 줄어듦
→ 이런 세밀한 변화는 캐릭터의 감정을 현실적으로 보여줍니다.
4) 몸으로 하는 감정 – ‘덩치와 리듬감’ 활용
고창석은 체격을 이용해 어깨 움츠림, 허리 굽힘, 손짓 같은 신체적 리듬으로 감정을 강화합니다.
불편하거나 불안할 때 → 몸을 작게 만들며 웅크림
설득하거나 감정이 올라올 때 → 상체를 앞으로 내밀며 압박
→ 이런 신체적 표현이 김창수의 ‘생활형 감정선’을 만듭니다.
5) 감정의 ‘과장–절제’ 조절 능력
직장 내 부장이라는 캐릭터 특성상 과하게 화낼 수도 없는 상황이 많습니다.
고창석은 이 억눌린 감정을 “참았다가 터뜨리는” 호흡으로 표현합니다.
→ 이 ‘참음’이 관객에게 더 큰 공감을 일으킵니다.
종합적으로 말하면…
고창석의 김창수 연기는
생활연기(현실성) + 코믹한 인간미 + 감정 폭발의 대비
이 세 가지를 통해 평범하지만 깊은 감정을 가진 인물을 만들어냅니다.